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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2009년 전라남도 화순 금X 리조트에서 사망한 故정다금 님을 기억하시나요? 자살이 맞는지에 대해 큰 이슈가 되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묻혀버려 이 사실을 알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2009년 12월 체험학습을 갔다가 숙소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1341화 예고

빠르게 사회에서 잊혀졌던 故정다금 양의 추락 사망 사건, 최근 동급생의 폭로로 인해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어 논란입니다. 정다금 추락사망 사건, 가해자는 누구인지 재조명되는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ft. 그것이 알고 싶다 1341화)
 

故정다금 양의 잊혀져버린 이야기..

2009년 12월,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발생한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2009년 12월 18일 이른 새벽 전라남도 화순 금X리조트에서 발생한 여고생 추락사건의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체험학습으로 방문한 K여고 2학년 故정다금 양이 높이 40M에 달하는 리조트 12층에서 떨어졌다는 신고 내용이었습니다. 추락으로 인해 온몸에 골절과 장기손상 등을 입은 그녀는 꽃다운 나이 18세에 병원 이송 중에 사망하였습니다.
故정다금 양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유는 다금양의 아버지가 의사라고 합니다. 또한 평소 학업 성적도 우수하였고, 각종 미술 대회에서 꾸준히 수상을 할 만큼 재능이 뛰어났고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에게 인기도 좋았다고 주변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그것이알고싶다예고 - 정다금양

추락사건의 조사가 단순 자살로 마무리 될 시점, 정다금 양 얼굴과 몸에서 이상한 흔적들을 발견한 가족들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사가 다시 이루어졌는데 가족들은 자살일리가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면 부모 입장에서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왼쪽 눈두덩이 멍자국, 사건이 있을 당시 찍힌 사진에는 멍자국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부검한 결과 입안에서 다수의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세 번째, 몸속에서는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 알코올이 검출되었습니다.
 
당시 부검의의 소견을 보았을 때 사망 원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 맞지만, 추락과는 무관한 다른 외력에 의해 발생한 흔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체험학습 당시 다금양과 함께 1216호에 묵었던 4명의 친구들의 진술은 너무 달랐습니다. 4명의 친구들은 "평소 학업스트레스와 용돈 문제를 토로한 적이 많았다", "같은 이유로 거주하던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라고 진술을 하였고 추락 직전 다금양과 단둘이 같이 있었던 친구는 "다금이 가 갑자기 베란다로 가더니 추락해 버렸다"라고 진술을 하였습니다. 다른 목적자가 없었기에 당시 조사를 하였던 경찰들은 주위 진술만 듣고 극단 적으로 사건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 = 부검결과

추락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음으로 가해자 중 XX양만 상해 혐의로 기소, 나머지 세명은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되었습니다. 상해혐의로 기소된 XX양도 소년보호처분으로 인해 사회봉사 명령만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해 고의로 신고를 늦췄던 당시 교사들은 교육청으로부터 경고와 주의만 받고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 = 13년시간이지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이미 끝난 사건이 25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1341화'로 인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과연 그날 다금양이 있었던 1216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제작진은 옆방이었던 1217호에 묵었던 (당시) 학생이었던 분들을 인터뷰하였습니다. 다금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용기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1341화 - 목격자 인터뷰

목격자 분들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가해자 XX을 비롯한 네 명이 다금양에게 과도하게 술을 먹였고, 시간이 지나 자신들의 방인 1217호를 찾아와 다금양의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 세면대에 밀어붙였고, 이후 돌아간 다금양은 추락했다고 인터뷰하였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 = 목격자인터뷰

그리고 사건 당일 故정다금 양과 같은 리조트 아래층에 묵었던 남자의 제보도 들어왔습니다. 새벽 5시가 넘은 시간에 위층 베란다에서 4~5명의 여성 웃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약 10분 후 쿵쿵거리는 두 번의 커다란 충격음이 들려왔는데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합니다.
 
가해자 XX양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들도 속속히 제보가 들어왔는데, 가해자 XX은 학교에서 영향역 있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고, 기분을 맞춰주는 것 같았지만 4인방 모두 같은 부류였다라고 진술.
 
체험학습 전 방을 바꿔달라는 다금양의 요청에 선생은 공개적으로 "다금양과 방 바꿔줄 사람"이라고 말을 하였고, 당시 가해자 XX양이 무서웠던 반 친구들은 바꿔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개적으로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요?라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피해자를 보호한 게 아니라 피해자를 오픈한 경우가 되는데 ... 왜 그랬던걸까요?
 
당시 교사들은 체험학습에서 당연시해야 하는 소지품 검사를 소홀히 하였고, 보면서도 모른 체 하였다고 합니다. 제보 내용은 "학생들에게 맥주를 한잔 따라주거나, 학생들이 주는 술을 한잔씩 받아 마시기도 하였고, 순찰을 돌거나 학생들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다." 또한 학생들의 경위서에도 교사들의 개입이 있었다고 하니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 - 정다금 가해자 1341회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는 그날의 진실, 사건이 다시 사회로 나오면서 제일 마음 찢어지는 게 유가족일 거라고 생각 듭니다. 빠른 시일 내에 유가족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남들이 봤을 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사실은 누군가 한 사람에게는 죽음을 생각할 만큼 처절한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 글 을 채우자는 목적이 있었지만 빠르게 이야기가 번창되서 많은 목격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출처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